사용자 삽입 이미지





































잠이 오지 않는 밤이 돼면 집안 구석 구석을 뒤져보는 버릇이 있다.
난 내방을 따로 쓰지 않기 때문에 나의 물건이 집안 여기 저기 흩어져 있다.
그래서, 가끔 이렇게 뒤지다 보면, 잊고 있었던 과거의 흔적들을 찾아 낼 수 있다.
어제는 굉장히 소중한 물건을 찾아 냈다.
내가 20살에 만든 도자기. 그때는 물레도 찰 수 있었나 보다.
안쪽이 좀 까맣게 되어 있는것은 원래 그런건지, 때가 묻은것인지 잘 모르겠다. (기억 안나)
아무튼 사진에서 보는것과 같이 컵의 입대는 부분 쪽으로 실금이 나 있다.
음... 우리집에서는 나의 작품이 홀대 받는다. (대략 좌절)

그리고 또하나.. 소주 병으로 만든 선인장.

사용자 삽입 이미지





















저걸 만들기 위해 살아있는 선인장으로 석고 모형을 떴었다.
그러니까 내가 저 인공의 선인장을 위해 살생을 한 것이다. (이래서 난 예술을 하면 안된다.)
암튼, 선인장모양으로 뜬 석고 모형에 소주병을 잘게 잘라 넣고 가마에서 구워주면 된다.
그땐 돈이 좀 있었는지 금가루도 뿌려 줬었나 보다. ㅋㅋ

우리 집에서 홀대받는 나의 허접한 작품이라도
내가 만들거니까 좋아해주는 (말로는 투덜거려도 나는 다알아~)
우리 뱃돼지에게 선물로 줘야지. ^^*





2007/07/05 12:59 2007/07/05 12:59
Posted by cathy
삭제

트랙백 보낼 주소 : http://211.189.69.108/trackback/294

댓글을 달아주세요

  1. 2007/07/05 13:0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금가루 칠해진 선인장 잘 구경했습니다.
    비모란으로 석고를 뜬 것 같은데 가시가 없네요.
    재미있게 잘 구경했습니다. 저도 하나 떠주세요. ^^
    • 2007/07/05 16:57
      댓글 주소 수정/삭제
      음.. 가시는 너무 연약해서 다 녹아 버렸구요.
      작은인장님께 하나 떠 드리고는 싶지만, 더이상의 살생은 하고 싶지 않군요.
      장비도 없구요.. ㅋㅋ
  2. 2007/07/09 10:05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소주병으로 저렇게 할 수 있다는 사실 오늘 처음 알았는데요...-
    근데 그 고열의 가마를 어디에서...
    • 2007/07/09 10:48
      댓글 주소 수정/삭제
      잠깐 도자기 공부를 했었어요. 꾸준하지 못할건 시작하지 말았어야 했는데.. 지금도 가늘게 끈을 놓지는 않고 있지만요. ^^* 도자기 가마에서 200도 정도로 구웠던것 같아요~
  3. 2007/08/13 18:30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이런글은 어떻습니까?
    흙속의 이로운 그 많은 박테리아도 불에 들어가면 전부 없어집니다.
    도자기 만드는 일이 무에서 유를 창조 한다지만 무 란게 과연 존재 할수 있는지요
    그래서 창작이 그 댓가만큼 나도 같이 아파해야 하는 겁니다. 안그러면..
    미안하거든요...그리고 유리는 900도 정도에서 녹기 시작하나 녹아서 다시 응고하는
    액체 상태로 녹는데는 1000도 정도의 열이 필요합니다.
    • cathy
      2007/08/18 08:59
      댓글 주소 수정/삭제
      도자기를 대하는 귀중한 마음이 느껴지네요..
      그래서 저는 제 삶에 미안한 모양입니다..

<< PREV : [1] : ... [84] : [85] : [86] : [87] : [88] : [89] : [90] : [91] : [92] : ... [345] : NEXT >>

카테고리

전체 (345)
일러스트 (72)
사진 (134)
그래픽 배경 (30)
켈리 그래피 (23)
타이포그래피 (16)
디자인 이야기 (50)
명함디자인 (1)

달력

«   2012/02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Total : 546670
Today : 47 Yesterday : 1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