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저작권 관련 공방을 지켜보며... 디자이너들 조심하세요...Category :: 디자인 이야기/생각해보자 |
내가 다니고있는 회사는 (오른쪽에 배너가 걸려있으니 알만한 사람은 다 알겠지만) 이미지 컨텐츠를 판매하는 회사다. 뭐, 쉽게 말하자면 그림을 팔아서 먹고사는 회사다.
그래서, 우리 회사도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저작권에 관련한 문제를 피할수가 없다. 게다가 대부분은 인테리어나 가전, 가구등의 상품용으로 팔려지고 있기때문에 철처한 라이센스 관리는 필수다.
생각해보라.. 누가 다른회사에서 나오는 디자인을 자기 제품으로 똑같이 만들겠는가? 혹은, 내가 돈주고 사서 만든 디자인 제품을 다른곳에서 똑같이 카피해서 나왔을경우 그 책임을 도데체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얼마전 오랬동안 제휴를 맺고 디자인을 진행해 오던 업체에서 같은 디자인의 상품이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찾아본 결과, 정말 여러군데의 업체에서 수없는 디자인을 무단으로 이미지를 도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적발되었다.
물론, 지금까지도 무단 도용된 사례는 많이 있었지만 크게 제제를 가하고 있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웹사이트 제작이나 개인용도의 사용이 아니라, 상품제작에 사용된 이미지인데다 제휴업체에서 클레임이 들어온 이상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가장 눈에 띄는 몇몇 업체에 공문을 보내 라이센스 관련 문건을 요청했다.
그뒤로 몇일동안 빗발치는 전화에 거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였다. 저작권 관련 당담자가 바로 내 앞에 앉아서 전화를 받는바람에 나까지 머리가 지끈지끈했지만.. 쩝… 블로그에 한번 올려보고 싶던 내용이라 열심히 들어봤다. ^^*
회사 공문에 대한 다양한 대응이 있었는데, 대략 나누어 보자면 이렇다.
01. 무단도용을 시인 하고, 다시는 쓰지 않겠으며 이미 제작된 상품은 폐기처분하겠다는 업체 or
다른 보상의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는 업체.
02. 처음엔 자체제작을 했으니, 자기회사와는 관련없다고 딱 잘라 말을 했으나
알고보니 프리랜서 디자이너에게 맡겼는데, 그 프리랜서가 어디서 보고 베낀 모양이라고 이야기 하는 업체.
03. 다른 상품이나 전시장에서 본 제품을 똑같이 베낀업체
04. 절대로 베낀 이미지가 아니라고 배째라는 업체.
05. 웹용으로 사서 상품제작을 하는등의 라이센스에 맞지 않는 이미지 사용.
사실 위의 세가지 중에서 02번에 해당 되는 업체가 대부분. 상품제작의 공정이 보통 하청의 하청의 하청업체.. 그러니까 굉장히 영세한 업체에서 아는 사람이나 프리랜서를 시켜서 디자인을 하는 모양이였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회사에서도 가장 마음아파하는 것이 바로 이런경우이다.
우리회사에서야 제품 브랜드를 붙인 최종 회사에 저작권 관련 고소를 해버리면 그만이겠지만, 결국 그 책임을 떠 맡게 되는것은 하청에 하청업체, 그리고 얼마 받지도 못하고 디자인을 해준 개인 디자이너가 그 책임을 다 떠맡게 될까봐… 그게 너무 안타깝다. 나도 디자이너다 보니 이미지 하나를 사는데 손이 벌벌 떨리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리고, 이미지 판매업체들의 권력 행세에 개탄해 마지 않는바.. 오죽하면 스스로 무료 이미지 블로그까지 운영하겠는가…?
하지만, 개인과 회사는 다르다. 한달한달 먹고 살기에 빠듯한 우리같은 영세업체의 메인 상품(이미지)을 그냥 가져다 쓴다는것은 이런 서비스를 하지 말라는것과 같다. 불법 MP3 다운로드가 전세계 음반시장을 침체시켰다. 하물며 개인도 아니고 작든 크든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이 판매용 제품을 만드는데 이미지를 도용한다면 우리같은 이미지 판매하는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하는것이다.
처음에 행여나 영세한 업체나 개인이 피해를 입을까봐 걱정했던 마음은... 빗발치는 전화에… 복잡한 사연에… 1대1로 처리가 불가능한 상태라.. “살짝 다르게 베꼈는데 (뭐, 베꼇다고 시인은 하더이다..) 어쩔꺼냐고?” 박박 소리지르는 사람의 전화를 마지막으로 법무법인으로 이양을 하기로 했다.
안타깝게도 법무법인으로 이양이 되어버리면, 우리회사에서는 어떻게 선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은 물론이요, 소위 사람들이 억울하다고 말하는 사연(개인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쬐그마한 이미지 하나 썼는데 고소가 들어왔다던가… 하는..)이 우리를 향해 생기게 될꺼란다.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신고하지 않더라도 법무법인에서 알아서 잡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무단도용사실을 많이 잡을수록 돈이 되기 때문에 악덕하게 일을 처리하는 모양이다. 그러니, 아주 작은 이미지라도 쓴 사실이 있다면 마음의 준비를 해 두어야 할듯하다...
일단 개인이 급한마음에, 혹은 잘 모르고 가져다 쓰는일을 막기 위해서 회사사이트의 모든 이미지에 굵고 진한 스트라이프 워터마크를 삽입했다. 덕분에 사이트 전체가 너무 못생겨지기는 했지만(우리 디자이너들은 이거 정말 싫다...) 일단 사태가 더 커지는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나름의 노력이란다.
피할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이미지 저작권에 관련해서 개인(프리랜서)의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뭐, 일단 무단 도용한 사실이 있다면 반성부터 하기는 해야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 대한 보호를 해주는 데는 어디에 없을까…?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회사에서 싫어하겠지만, 디자이너들 끼리의 원활한 공유가 이루어지면, 이런 사태를 좀 미연에 방지하는 동시에 저렴한 이미지를 구하는 것이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공유되고 있는 컨텐츠가 사실을 베껴그린것 이였다면 역고소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정말 복잡한 세상이다....
밝히는 바.. 내가 올리고 있는 무료 이미지 들은 몇몇 출처를 밝힌것 빼고는 전부 내가 그리거나 찍은 사진이니까 웹이나 인쇄용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내 이미지로 상품을 만드는것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만드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ㅋㅋ). 상품관련 저작권은 웹이나 인쇄보다는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깨달은바...
난 인생을 단순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다. ^^*
그래서, 우리 회사도 요즘 이슈가 되고있는 저작권에 관련한 문제를 피할수가 없다. 게다가 대부분은 인테리어나 가전, 가구등의 상품용으로 팔려지고 있기때문에 철처한 라이센스 관리는 필수다.
생각해보라.. 누가 다른회사에서 나오는 디자인을 자기 제품으로 똑같이 만들겠는가? 혹은, 내가 돈주고 사서 만든 디자인 제품을 다른곳에서 똑같이 카피해서 나왔을경우 그 책임을 도데체 누구에게 물어야 할까?
얼마전 오랬동안 제휴를 맺고 디자인을 진행해 오던 업체에서 같은 디자인의 상품이 시중에 돌아다니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급히 찾아본 결과, 정말 여러군데의 업체에서 수없는 디자인을 무단으로 이미지를 도용하고 있다는 사실이 적발되었다.
물론, 지금까지도 무단 도용된 사례는 많이 있었지만 크게 제제를 가하고 있지는 않았었다. 하지만, 이것이 단순한 웹사이트 제작이나 개인용도의 사용이 아니라, 상품제작에 사용된 이미지인데다 제휴업체에서 클레임이 들어온 이상 가만히 있을수가 없어서, 가장 눈에 띄는 몇몇 업체에 공문을 보내 라이센스 관련 문건을 요청했다.
그뒤로 몇일동안 빗발치는 전화에 거의 업무가 마비될 지경였다. 저작권 관련 당담자가 바로 내 앞에 앉아서 전화를 받는바람에 나까지 머리가 지끈지끈했지만.. 쩝… 블로그에 한번 올려보고 싶던 내용이라 열심히 들어봤다. ^^*
회사 공문에 대한 다양한 대응이 있었는데, 대략 나누어 보자면 이렇다.
01. 무단도용을 시인 하고, 다시는 쓰지 않겠으며 이미 제작된 상품은 폐기처분하겠다는 업체 or
다른 보상의 방법을 알려달라고 하는 업체.
02. 처음엔 자체제작을 했으니, 자기회사와는 관련없다고 딱 잘라 말을 했으나
알고보니 프리랜서 디자이너에게 맡겼는데, 그 프리랜서가 어디서 보고 베낀 모양이라고 이야기 하는 업체.
03. 다른 상품이나 전시장에서 본 제품을 똑같이 베낀업체
04. 절대로 베낀 이미지가 아니라고 배째라는 업체.
05. 웹용으로 사서 상품제작을 하는등의 라이센스에 맞지 않는 이미지 사용.
사실 위의 세가지 중에서 02번에 해당 되는 업체가 대부분. 상품제작의 공정이 보통 하청의 하청의 하청업체.. 그러니까 굉장히 영세한 업체에서 아는 사람이나 프리랜서를 시켜서 디자인을 하는 모양이였다. 개인적으로, 그리고 회사에서도 가장 마음아파하는 것이 바로 이런경우이다.
우리회사에서야 제품 브랜드를 붙인 최종 회사에 저작권 관련 고소를 해버리면 그만이겠지만, 결국 그 책임을 떠 맡게 되는것은 하청에 하청업체, 그리고 얼마 받지도 못하고 디자인을 해준 개인 디자이너가 그 책임을 다 떠맡게 될까봐… 그게 너무 안타깝다. 나도 디자이너다 보니 이미지 하나를 사는데 손이 벌벌 떨리는 심정은 충분히 이해하고도 남는다. 그리고, 이미지 판매업체들의 권력 행세에 개탄해 마지 않는바.. 오죽하면 스스로 무료 이미지 블로그까지 운영하겠는가…?
하지만, 개인과 회사는 다르다. 한달한달 먹고 살기에 빠듯한 우리같은 영세업체의 메인 상품(이미지)을 그냥 가져다 쓴다는것은 이런 서비스를 하지 말라는것과 같다. 불법 MP3 다운로드가 전세계 음반시장을 침체시켰다. 하물며 개인도 아니고 작든 크든 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사람들이 판매용 제품을 만드는데 이미지를 도용한다면 우리같은 이미지 판매하는 회사는 문을 닫아야 하는것이다.
처음에 행여나 영세한 업체나 개인이 피해를 입을까봐 걱정했던 마음은... 빗발치는 전화에… 복잡한 사연에… 1대1로 처리가 불가능한 상태라.. “살짝 다르게 베꼈는데 (뭐, 베꼇다고 시인은 하더이다..) 어쩔꺼냐고?” 박박 소리지르는 사람의 전화를 마지막으로 법무법인으로 이양을 하기로 했다.
안타깝게도 법무법인으로 이양이 되어버리면, 우리회사에서는 어떻게 선처를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음은 물론이요, 소위 사람들이 억울하다고 말하는 사연(개인이 여기저기 돌아다니는 쬐그마한 이미지 하나 썼는데 고소가 들어왔다던가… 하는..)이 우리를 향해 생기게 될꺼란다. 잘은 모르겠지만, 우리가 신고하지 않더라도 법무법인에서 알아서 잡아서 처리하기 때문에, 그들에게는 무단도용사실을 많이 잡을수록 돈이 되기 때문에 악덕하게 일을 처리하는 모양이다. 그러니, 아주 작은 이미지라도 쓴 사실이 있다면 마음의 준비를 해 두어야 할듯하다...
일단 개인이 급한마음에, 혹은 잘 모르고 가져다 쓰는일을 막기 위해서 회사사이트의 모든 이미지에 굵고 진한 스트라이프 워터마크를 삽입했다. 덕분에 사이트 전체가 너무 못생겨지기는 했지만(우리 디자이너들은 이거 정말 싫다...) 일단 사태가 더 커지는것을 미연에 방지하고자 하는 나름의 노력이란다.
피할수는 없는 일이겠지만, 이미지 저작권에 관련해서 개인(프리랜서)의 피해가 없었으면 한다.(뭐, 일단 무단 도용한 사실이 있다면 반성부터 하기는 해야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에 대한 보호를 해주는 데는 어디에 없을까…? 그리고, 이런 이야기는 회사에서 싫어하겠지만, 디자이너들 끼리의 원활한 공유가 이루어지면, 이런 사태를 좀 미연에 방지하는 동시에 저렴한 이미지를 구하는 것이 쉬워지지 않을까 싶다. 물론, 공유되고 있는 컨텐츠가 사실을 베껴그린것 이였다면 역고소가 들어올 가능성이 있기는 하지만....
정말 복잡한 세상이다....
밝히는 바.. 내가 올리고 있는 무료 이미지 들은 몇몇 출처를 밝힌것 빼고는 전부 내가 그리거나 찍은 사진이니까 웹이나 인쇄용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하지만, 내 이미지로 상품을 만드는것은 하지 말아줬으면 좋겠다(만드는 사람이 있을까...? 싶기는 하지만..ㅋㅋ). 상품관련 저작권은 웹이나 인쇄보다는 훨씬 복잡하다는 것을 깨달은바...
난 인생을 단순하게 살고 싶은 사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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