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의 사다리

2010/01/12 13:25

꽃의 사다리

                          -장석남-

하늘에 오를 수 있는 사다리는 없다.

하늘에 오르고 싶은 자

하늘에 오르는 길은

꽃을 사랑하는 일,

나무를 사랑하는 일,

그 빛과 그늘들을 사랑하는 일,

눈물을 사랑하는 일.

또 가난까지도 사랑하는 일.

꽃들 다 하늘로 솟고

누군가 꽃의 사다리를 타고 하늘로 간 듯

담장을 넘어간 넝쿨들 고요한 아침.

이런 날은 맨발로 하루를 다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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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그래도 참 다행이다...
이런 때, 이런 날,
처참한 마음을 달래주는
시를 보낼줄 아는
친구가 있으니...

2010/01/12 13:25 2010/01/12 13:25
Posted by c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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