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질을 뜸하게 하는 한참동안 스팸테러를 받았다. 요즘은 블로그질보다는 새싹자라는거 보는게 더 재미있다. 5개 종류의 식물을 심었고 3종의 씨앗이 발아에 성공했다. 게중에 바오밥나무 새싹이 재일 튼튼하다. 역시 나무종류라 그런지 떡잎의 크기도 크고, 하루하루 다르게 크는걸 보면, 기분이 하루하루 새록새록 해진다.
요즘 하루종일 하는 일이 수십만가지의 꽃그림들을 보는 일이다. 자칫 겉보기에는 아름다울지는 모르지만, 향기없는 인공의 꽃들을 보고 있노라면... 일년에 땅한번 밟지 못하고 아스팔트위를 누비며 다녀야 하는 나의 일상과 맞물려 답답해 지곤 한다. 엇그저께 잠깐 사무용품을 사러 나갔다가 해바라기 다섯송이 한 묶음을 샀다. 기쁨도 잠시.. 금새 썩어 들어가는 해바라기의 잘려진 줄기를 보고 있자니... 나 좋차고 이렇게 예쁜 아이들의 수명을 단축시키는 것이 더 답답해져 버렸다. 그래도 한때는 저렇게 아름다운 꽃을 피웠으니... 불행중 다행이라고 해야하나..
이상하게, 회사에만 오면 식물들이 다 말라 죽어버린다. 워낙에 건조한데다가 빛이 잘 들지 않는 방향에 있어서 그런가... 이사님께서 열심히 식물을 키우고 싶은 마음만~ 가득하시어.. 입사후에 "Lee 이사님의 살생"을 다섯번도 넘게 봤다.. 옆에서 봐 와서 그런가.. 왠지 나도 한번 키워보고 싶은 마음반, 술김에 반.. 그래도 나는 Lee 이사님보다야 낮지 않겠어! 하는 용기도 생기고.. 하여.. 음지에서도 잘 자란다는 테이블야자를 하나 사서 키우고 있다. 일단 물은 열심히 주고 있어서 인지 벌써 한달째 쌩쌩하게 자라고 있다. 울 회사에서 가장 생명이 오래가는 화분인듯. ^^* 평생 물한번 안줘도 지가 알아서 크는 산세베리아빼고..
사진 찍기 전에는 몰랐는데, 찍은 사진을 보니.. 왠 거미줄이 이렇게.. 쩝.. 내가 너의 목욕까지 시켜줘야 한다더냐...? 내 몸도 씻기 귀찮구만.. ㅋ
덤으로, 천연 벽지 소재에 키우고 있는 잔디는... 이렇게 싹을 틔우다가...
2주만에 이렇게 숲이 되어 버렸다.
주말에 물을 듬뿍 주고 가도 월요일 아침이면 아이들이 시들시들 말라 있는데, 아침에 물을주면 한두시간 안에 이렇게 생기를 되찾는다. 역시 잔디는 반응이 빨라서 키우는 재미가 있다니까~~
한가지 안타까운것은 벽지 종이에 키우다 보니 뿌리를 제대로 뻗지 못해 자꾸 넘어지는 녀석들이 보인다. 흙에다 옮겨 심어볼까... 쩝... 나에게 너무 많은걸 바라지 말거라.. 에미가 굶기지는 않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