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가면 편안해질 수 있을까요?

 너 자신 외에는 아무에게도 기대하지 말아라. 그러면 삶이 이따금 관대한 모습을 보여주느니라.

                                                                                                                   -람세스




ps.
책사는 돈이 아깝게 느껴지는 요즘...
집에 있는 책들을 다시 들춰보고 있다.
내가 원하는 책을 고민하지 않고 살 수 있을 만큼만 부자가 되었으면 좋겠다.

2009/08/18 13:31 2009/08/18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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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게 말하려고 했던 것이 결국 언쟁으로 번졌고, 그 다음날로 남편은 다시 일자리를 잃었다. 하지만 남편은 속상해하지 않았다. 그는 오히려 자랑스러워 했다.

"나 자신에게 떳떳하고 내 신념에 따라 행동한 거니까."

사수바이는 화가 치솟았다.
"그래도 우리는 네가 벌어 오는 돈으로 최소한 두 끼니는 바크리를 먹었다."

"푼돈에 영혼을 파느니 차라리 굶는 편이 나아요."


- 신도버린 사람들 by 나렌드라 자다브



좋아하는 타입의 책이 아니라 읽는데 2주나 걸려버렸다.
하지만 좋아하는 형이 선물해준 책이라 꾹 참고 읽었는데...
간간이 명치가 꾹꾹 쑤시는 글귀가 있다.

어차피 난 불가촉천민으로 태어나지도 않았고, 종교도 가지고 있지 않고,
내가 태어났을때는 계급사회가 무너진지 오래였다.

종교적 계급에 피해를 받고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와 닿지는 않는다.
굳이 같이 아파하려고 애 쓰지도 않는다... 뭐 하러...?

그냥... 하나...
저렇게 싸워야할 대상이 명확하다면 차라리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잘못된것과 잘된것의 구분이 없는 세상이다.

내가 사는 세상은...

아니 정확하게 말하자면, 나에겐 신념이 없는것인 게다...

여러가지 생각을 많이 하게 했던 책...
전기가 아니라 문학적으로 소설가가 풀어 놓았으면 더 감동적이였을게다.
문학의 허구가 가져오는 기쁨과 슬픔은 사실보다 훨씬 크다...



2007/09/15 09:02 2007/09/15 09:02
Posted by c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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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서는 전공서적을 많이 읽으리라는 다짐을 했지만, 지금까지 읽은 책은 마케팅과 기획 그리고 약간의 소설이 대부분이다. 겨우 하나 읽은 책은 우타브란데스의 "디자인은 예술이 아니다."라는 책.  시기상으로 보자면 사회에 첫발을 디딘 이 시점에 보다 실무에 접근한 책을 읽어야겠지만, 오춘기가 찾아온 질풍노도의 디자이너로서 사상정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지 나도 모르게 약간은 학문적 서적을 더 많이 찾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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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디자인은 말 그대로 philosophy와 design의 합성어로,
'삶과 철학으로 시대를 디자인한 22인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어느 직업을 가지고 있느냐를 막론하고 누구나 가지고 있어야 하는 것이 그 일에 대한 철학이라고 생각한다. 아직 시작부분을 읽고 있지만 디자이너라는 '사람'에 초점을 맞추어 그 사람의 삶의 철학이 반영된 디자인에 비추어, 철학과 사상이 없는 한국 디자인계의 현실을 꼬집어 말하는 부분에 속이 시원하다. 디자인을 시작하는 사람이든, 지금 그것을 업으로 먹고사는 사람이든 꼭 한번은 읽어봐야 할 책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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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디자인은 양극화의 전위대힌가?
급조된 산업화의 결과로 인한 과시적 소비와 졸부 취향에 기인하는 문화적 요인도 있지만, 한국에서 디자인은 사회적으로 '의미 있는 삶의 방식'에 관심이 없는 듯하다. 대신 소비자를 현혹하는 상품 치장술 정도의 역할에만 몰두하고 있다. 앞서 언급했듯이 졸부적 판타지만을 자극하는 아파트 모델하우스, "대한민국 1%를 위한" 레저용 자동차(SUV)의 광고를 보면서 한국에서 디자인이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지 심각하게 되묻지 않을 수 없다. 이런 맥락에서 모리스 사후 백십여 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과연 그동안 현대 디자인이 해 온 것은 무엇이며, 특히 한국에서 예술 민주화란 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차분히 생각해 봤으면 한다.

윌리엄 모리스의 "미술공예운동"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며 마지막으로 맺은 말이다. 필자는 미술공예운동이 비록 실패한 운동일 지언정 그 의미와 철학에 대해 현시대에 재해석을 필요로 한다고 말한다.

 
운동은 고사하고 최소한 디자이너가 사회, 문화의 리더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or 언제까지) 우리나라는 한탄하고 비판하는 디자이너(나를 포함한)는 많지만,
  스스로 리더가 될 수 있는... 디자이너의... 그... 철학적 부재가 안타깝다.

2007/05/21 15:25 2007/05/21 15:25
Posted by c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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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지막 방

2007/05/1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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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마지막 방 **
귀국하고 나서는 나의 방이 따로 없기 때문에
저 방이 나에겐 지금까지 마지막 방이다.
나의 보물1호인 책들과 하단에 꽃힌 프로젝트 파일.
오른쪽 하단에 보이는 판다곰 인형은 나의 두번째 남편이다.
포근하고 부들 부들 해서 꿈에 나타나는 잡귀로 부터 나를 지켜준다.


2007/05/15 15:45 2007/05/15 15:45
Posted by c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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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 빈 노트

2007/04/2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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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가 없는 노트는 썰렁하죠.
채워주세요.

인터넷 돌아다니다가 구한 이미지를 수정해 봤습니다.
(색감수정하고... 글씨 지워주고...)
저작권에 문제 있는 이미지는 아니 였으니, 걱정 말고 쓰셔도 될 듯… ^^*


저는 체질적으로 비어있는 노트는 싫어라 합니다.
저 같은 사람한테는 흰 도화지가 공포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지요… ^^*
그래서, 전에 올렸던 미완성 이미지 ‘여자와 물고기’ 를 엎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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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나름대로 운치는 있네요. 하하

2007/04/21 11:55 2007/04/21 11:55
Posted by cat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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